통권 제225번째 책편지(2025. 11. 13.(목)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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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 😄
2025년 서른일곱 번째 책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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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시는 분 "이름"이 올바르게 보이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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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책 읽기는 예전처럼 쉽지 않다. 움직이는 영상과 빠른 자극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종이책은 종종 너무 조용하고, 느리고, 멈춰 있는 세계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 사이에서 조용히 새로운 길을 내는 책들이 있다. 바로 인터랙티브 그림책이다.
이 책들은 독자를 이야기 안으로 초대한다. 손끝으로 그림을 움직이고, 숨은 장면을 찾아내며, 이야기의 방향을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 속에서 아이들은 책과 함께 놀고, 발견하고, 생각한다. 읽는 즐거움이 곧 참여의 즐거움이 되는 순간이다.
책이 말을 걸고, 독자가 응답하는 이 특별한 상호작용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이야기를 '만드는 존재'임을 느낀다. 이 과정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상상력과 사고력을 자극하고 책에 대한 친밀한 애정을 쌓게 한다. 지루하다고 느껴졌던 독서의 시간이 어느새 가장 흥미로운 모험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번에 소개할 인터랙티브 그림책들은 그런 '참여의 마법'을 품고 있는 작품들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피어나고, 손끝이 닿는 곳마다 상상력이 반짝인다. 책과 독자가 서로 말을 걸며 함께 완성해가는 이야기 — 그 특별한 경험으로, 우리 모두 다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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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는 마술책
마리안나 코포 지음 |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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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무대 위에 선 건 귀여운 토끼 마술사, 그리고 그 앞에는 버섯, 구름, 컵케이크, 눈사람, 포크까지 —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나오는 관객들이 앉아 있다. 이윽고 조명이 켜지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마술쇼가 시작된다. 바로, '독자의 마음을 읽는 마술'이다.
책장을 넘기며 독자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마술쇼의 흐름이 달라지고, 놀랍게도 책은 정말 내가 생각한 걸 맞힌 듯 신기한 반응을 보여준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어떻게 알았지?" 하고 감탄하게 되는 이 그림책은, 단순히 보는 책이 아니라 '참여하는 공연'에 가깝다.
흥미롭게도 이 책은 15~17세기 유럽에서 유행했던 고대 마술의 원리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인터랙티브 그림책이다. 마리안나 코프는 오래된 마술의 수학적 비밀을 유머와 따뜻한 그림으로 풀어내며, 어린이들에게 '읽는 재미'와 '선택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어린이들은 토끼 마술사와 함께 숫자 마술을 반복하며, 가족이나 친구와 정답을 확인하고 깔깔 웃는 시간을 보낼 것이다. 이 책은 마술의 비밀을 배우는 즐거움을 넘어, '책과 마음이 통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하는 특별한 독서 마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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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 봐 만져 봐 마법의 나무
크리스티 매드슨 지음 | 이정훈 옮김 | 북뱅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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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
아이들이 손뼉을 짝짝 치거나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 나무는 마법처럼 반응한다. 가지뿐인 텅 빈 나무에 손길이 닿는 순간, 잎이 싹트고, 꽃이 피어나며, 탐스러운 사과가 주렁주렁 열리기도 한다. 작은 손으로 나무를 어루만지며 눈을 반짝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기쁨이 가득하다. "와, 나무가 자라고 있어!" 하고 소리치며 몸을 앞으로 기울이는 순간, 독자는 단순한 관찰자를 넘어 나무의 생명을 함께 만들어 가는 마법사가 된다.
책을 펼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계절의 변화를 배우고, 생명과 성장의 순환을 느낀다. 잎이 피고 꽃이 피는 과정을 지켜보며, 손으로 만지고 두드리는 행동 속에서 스스로 실험하고 관찰한다. 책 속 나무가 변할 때마다 웃음소리가 터지고, 서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이야기하며 상상력을 나누는 장면은 마치 작은 놀이 공간과 같다.
이 책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살며시 깨워 준다. 손끝과 눈, 마음을 모두 쓰며 이야기에 참여하는 동안, 아이들은 책 속 나무와 함께 숨 쉬는 경험을 한다. 작은 손길 하나로 시작된 마법이 아이들의 웃음과 상상 속에서 자라나며, 책은 단순한 종이를 넘어 아이들의 작은 놀이터이자 생명이 깃든 마법의 공간으로 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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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자전거
고작 지음 | 북극곰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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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읽고, 뒤로도 읽고, 가운데서 만나는 아주 특별한 그림책"
노란 자전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두 시선이 마주 본다. 이 책은 '다름'을 이해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앞뒤로 읽다 보면 두 이야기가 가운데서 맞닿고, 그 순간 어린이들의 상상은 한껏 확장된다.
이야기는 소녀로부터 시작된다. 비가 오던 날, 소녀는 생일 선물로 받은 소중한 자전거를 잃어버린다. 잠자리에 누워도 마음은 자전거를 향해 달린다. "혹시 망가진 건 아닐까?", "누가 가져가 버리진 않았을까?" 밤이 깊어질수록 불안은 상상의 숲처럼 자라난다.
그런데 반대편 숲길에서는 곰이 자전거를 발견한다. 곰에게 그것은 우연히 찾아온 기쁨, 마치 생일 선물 같다. 예쁜 자전거를 타고 산딸기를 따며 노래를 부르는 곰의 밤은 즐겁고 환하다.
날이 밝고 안개가 걷히자, 소녀와 곰은 마침내 마주 선다. 한쪽은 잃어버림의 끝자락에, 다른 한쪽은 우연한 발견의 기쁨 속에 서 있다. 그리고 둘은 조용히 깨닫는다. 내게는 슬픔이었던 일이, 누군가에게는 기쁨이 될 수도 있다는, 단순하지만 놓치기 쉬운 진실을. 어쩌면 '이해한다'는 건, 그 반대편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인지 모른다.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아이러니하게도 '끝'(엔딩 장면)에서 시작된다. 독자가 직접 그 다음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덮고 나면 알게 된다. 세상을 바꾸는 건, 결국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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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과 가족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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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 문화 살롱 「남도형 성우와의 만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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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민의 교양과 문화의 품격을 높여드립니다! 😮
우리 귀에 너무나 익숙한 성우로 활동 중인 남도형 성우와의 만남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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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민 도서관 학교」 운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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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모두의 도서관! 어떻게 더 잘 이용할 수 있을까요? 😮
도서관을 바라보는 시선이 넓~어지는 2025년 시민 도서관 학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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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 2025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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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을 아시나요? 😮
화성시립도서관 사서가 취재하고 만드는 계간지(봄, 여름, 가을, 겨울)입니다. 도서관의 다채로운 소식이 궁금하다면 『풍경』을 만나보세요!
『풍경』은 가까운 화성시립도서관과 누리집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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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는 수신을 동의하신 분들께만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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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관광재단 도서관사업팀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34
031-8015-8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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