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권 제223(이이삼)번째 책편지(2025. 10. 30.(목)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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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 😄
2025년 서른다섯 번째 책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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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시는 분 "이름"이 올바르게 보이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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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저는 가을이 되면 이 시 구절이 떠오릅니다. 요즘처럼 쉽게 안부를 전할 수 있는 세상에서 손으로 편지를 쓴다는 건 그만큼 마음을 정성스럽게 전하는 일임을 새삼 느끼게 되지요. 손끝으로 꾹꾹 눌러 쓴 글자,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는 그 짧은 순간까지 말이죠. 편지는 마음이 천천히 움직이는 방식 같아요. 누군가를 떠올리고, 그 마음을 글로 꺼내어, 조용히 세상에 건네는 일 같습니다.
✏️편지를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한 글자씩 적어 내려가며 내가 전하고 싶은 진심이 무엇이었는지, 그동안 하지 못한 말이 무엇이었는지를 찬찬히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편지는 받는 사람보다 오히려 쓰는 사람에게 더 큰 선물인 것 같아요. 글을 완성하기 전, 잠시 멈춰 생각하고, 그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를 떠올리는 그 시간. 그게 바로 마음을 다듬는 시간이니까요.
📬이번 달에는 그런 편지 같은 그림책들을 소개합니다. 짧은 문장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이 오가는 이야기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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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
고티에 다비드, 마리 꼬드리 지음 | 이경혜 옮김 | 모래알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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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바람이 차가워지고, 창가에 앉으면 하늘이 조금 더 멀게 느껴지는 계절이에요. 이럴 때면 마음 한 켠이 괜히 허전해지고,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기분이 들죠.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는 그런 마음을 닮은 그림책이에요. 북쪽의 곰과 남쪽의 새, 서로 다른 세상에 살지만, 마음을 주고받는 두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곰은 먼 곳으로 떠난 새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리움이 한 줄 한 줄 쌓여서, 마침내 마음이 길이 되고 바다가 됩니다. 책 속의 그림은 잔잔하면서도 깊은 색으로 그리움이 자라는 모양을 그려냅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곰이 품은 마음이 조금씩 전해져 읽는 이의 가슴에도 따뜻한 파문이 퍼집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멀리 있어도 마음은 닿을 수 있다'라는 걸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 기다림이, 사실은 가장 다정한 마음의 표현이라는 것을요.
이 편지를 닮은 책을 통해 당신의 하루에도 작은 온기가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누군가에게 마음을 건네고 싶다면 이 이야기가 그 시작이 되어 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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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편지
기쿠치 치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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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한창 짙어지고, 창가로 들어오는 바람에도 단풍 냄새가 묻어납니다. 아이와 함께 걸으며 주워든 낙엽 한 장, 그 속에도 계절의 편지가 담겨 있겠지요?
『단풍 편지』는 가을 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붉게 물든 잎 하나를 "편지"라 부르며 그 편지를 찾아 나서는 친구들의 여정이 이어집니다. 생쥐, 다람쥐, 직박구리, 모두가 숲속의 변화에 귀 기울이며 자연이 건네는 인사를 조용히 받아들입니다. 책 속의 그림은 잔잔한 수채화처럼 바람과 빛의 결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면 색이 바뀌는 숲을 직접 걷는 듯한 기분이 들 거예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 손끝으로 느끼며, 마음으로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부모님들께도 조용히 다가오는 가을의 온기를 아이와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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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쓴 편지
박경임 지음 | 민정 그림 | 후즈갓마이테일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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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말로는 전할 수 없는 마음이 있습니다. 손끝으로도, 글로도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큰 그리움 말이에요.
『발로 쓴 편지』는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들이 남겨 놓은 마지막 인사를 그린 그림책입니다. 손이 아닌 발로, 잉크 대신 물감으로,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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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잘 지내고 있어요. 당신과 함께했던 시간은 여전히 내 안에 있어요."
책 속의 발자국은 단순한 자취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 닿던 순간의 온기를 기억하게 합니다. 발끝이 지나간 자리마다 사랑이 번지고, 그림 속 물감 자국은 눈물이 아니라 빛처럼 남습니다. 아이에게는 '떠남'을 부드럽게 이해시켜 주는 책이 되고, 어른에게는 마음 한켠에 남은 그리움을 다정하게 어루만져 주는 책이 될 거예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함께했던 존재를 잊지 않는다는 것이 어떤 위로가 되는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말하지 않아도, 볼 수 없어도 사랑은 여전히 이어져 있다는 걸 조용히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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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민 도서관 학교」 운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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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모두의 도서관! 어떻게 더 잘 이용할 수 있을까요? 😮
도서관을 바라보는 시선이 넓~어지는 2025년 시민 도서관 학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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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화성시 올해의 책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강지나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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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화성시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 마지막 시간! 😭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강지나 작가를 모시고 책 이야기를 나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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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 2025년 가을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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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을 아시나요? 😮
화성시립도서관 사서가 취재하고 만드는 계간지(봄, 여름, 가을, 겨울)입니다. 도서관의 다채로운 소식이 궁금하다면 『풍경』을 만나보세요!
『풍경』은 가까운 화성시립도서관과 누리집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 누르면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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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는 수신을 동의하신 분들께만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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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재단 도서관사업팀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34
031-8015-8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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