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권 제222번째 책편지(2025. 10. 23.(목) 드림) |
|
|
님!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 😄
2025년 서른네 번째 책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
받으시는 분 "이름"이 올바르게 보이지 않는다면?
|
|
|
😨언젠가부터 온라인에서 댓글을 보는 게 무서워졌다. 아마도 참사를 보도하는 뉴스의 댓글을 본 게 시작이었던 것 같다. 많은 이들이 피해자를 애도하는 가운데, 시꺼먼 문장 하나가 슬픔을 깊게 할퀴었다. 유가족을 조롱하는 댓글이었다. 익명의 글쓴이는 마치 마음이 없는 것처럼 가시를 쏟아냈다. 당사자가 아닌 나도 이렇게 아픈데. 그러나 비통하게도 그 댓글에 동의하는 '좋아요' 수는 자꾸만 올라갔다.
⌨️포털 사이트, SNS, 커뮤니티…. 온라인 플랫폼 어디에서든 댓글 창을 열면, 어김없이 타인을 공격하는 말들이 난무했다. 뉴스에서부터 아주 사적인 게시물까지 콘텐츠를 가리지 않았다. 나이가 많아서, 어려서, 여자라서, 남자라서, 아프니까, 가난하니까. 그들은 차별하고 미워하는 게 삶의 유일한 목표인 양 악플(악성 댓글)을 토했다.
⚔️오프라인이라고 사정이 다른 건 아니었다. 사람들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쉽게 재단하고 비난했다. 나이, 성별, 인종, 장애는 내가 선택한 게 아님에도, 사고와 참사, 질병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에도. 돌이켜 보건대, 나도 무고하지 않았다. 나는 정상, 너는 비정상이라고 선을 긋고, 감히 내일을 장담하며 얼마나 잔인한 말을 뱉었던가.
👩🏿🤝👩🏼우리는 단순한 사실을 잊곤 한다. 이 지구에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걸 말이다. 달라서 차별한다면, 모두가 모두를 차별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세상에서는 그 어떤 사람도 행복할 수 없다. 우리는 달라서 서로를 채울 수 있고, 다양하기에 더욱 아름답다.
🤝차별을 넘어 혐오가 만연한 오늘.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도 예외 없이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차별과 혐오가 아닌, 사랑과 존중을 선택할 수 있다.
|
|
|
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 (개정증보판)
김청연 지음 | 김예지 그림 | 동녘 | 2025
― |
|
|
여기서 문제.
"저기 봐, 벙어리장갑 낀 초딩 너무 귀엽다."
이 문장에서 잘못된 표현은?
'급식충, 흑형, 결정 장애, 촌뜨기' 등 우리가 흔히 듣고, 말하는 단어들. 무심코, 잘 몰라서, 때로는 재밌어서 쓰는 이 표현에는 차별과 혐오가 담겨있다. 악의 없이 사용했더라도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 이 책은 이처럼 일상에 떠다니는 차별어를 길어 올려, 그 표현이 왜 문제인지 지적한다. 몇 음절의 단어일 뿐이지만, 그 표현에 담겨있는 사회적 맥락은 무겁고, 고정관념은 깊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을 따라가며 내가 쓰는 언어와 그 안에 담긴 인식을 점검해 보자.
차별의 화살은 언제든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내가 그 말을 들은 사람의 입장이 된다면 어떨까?' 상상해 보길 바란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넘쳐도 된다.
위 문제의 정답은 책에서 확인하기! 😁
|
|
|
👆 표지를 누르면 책 정보를 볼 수 있어요. (도서관 미소장 자료)
|
|
|
복지가 왜 권리일까?
이창곤 지음 | 원혜진 그림 | 나무를 심는 사람들 | 2025
― |
|
|
우리가 쓰는 언어를 돌아보고 고치는 게 타인을 존중하는 개인적 노력이라면, 복지는 더욱 넓은 개념의 사회제도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나아가 행복할 수 있도록 국가와 공동체가 뒷받침하는 시스템.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행복 지킴이, 안전 지킴이'다.
이 책은 복지의 의미와 등장 배경을 소개하고, 복지국가로서 한국의 현주소는 어디인지, 우리나라의 복지 제도는 무엇이 있는지 두루 살펴본다. 오늘날 우리는 생애 주기별로 다양한 '사회적 위험'을 겪는다. 사고, 재해, 질병은 아무도 비껴갈 수 없다. 당장 내일이라도 닥칠 수 있는 위험. 거기에 더해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이라는 예측이 어렵고, 복합적인 위기까지 우리 눈앞에 있다.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복지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들여다보자.
차별과 혐오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위하는 온기가 나와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 것이다.
|
|
|
2025년 「시민 도서관 학교」 운영 안내
―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모두의 도서관! 어떻게 더 잘 이용할 수 있을까요? 😮
도서관을 바라보는 시선이 넓~어지는 2025년 시민 도서관 학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
|
|
2025년 제5회 비블리오 배틀 결선 영상 투표
―
화성시민의 유쾌한 책 소개 대결!
2025년 제5회 비블리오 배틀 결선 영상 투표가 시작되었습니다!! 😄
감동과 열정이 담긴 책 소개 영상을 시청하고 <챔피언북>에 투표해 주세요!! 😁
|
|
|
2025년 화성시 올해의 책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강지나 작가와의 만남
―
2025년 화성시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 마지막 시간! 😭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강지나 작가를 모시고 책 이야기를 나눕니다!! 😁
|
|
|
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 2025년 가을호 발행
―
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을 아시나요? 😮
화성시립도서관 사서가 취재하고 만드는 계간지(봄, 여름, 가을, 겨울)입니다. 도서관의 다채로운 소식이 궁금하다면 『풍경』을 만나보세요!
『풍경』은 가까운 화성시립도서관과 누리집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 누르면 이동합니다.
|
|
|
이 편지는 수신을 동의하신 분들께만 보내고 있습니다.
―
화성시문화재단 도서관사업팀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34
031-8015-8274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