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번째 책편지(2024. 11. 28.(목)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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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 😄
2024년 서른아홉 번째 책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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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시는 분 "이름"이 올바르게 보이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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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책을 만나면 제목과 지은이, 출판사 다음으로 그 책 생일과 만든이들을 확인하는 것이 내 버릇이다. 가끔 0416, 0518, 0605, 0814, 1029 같은 날짜 발행일을 대하면 그 책의 주제와 배경을 이해하기 쉽다. 서점에서 판권 면을 펼치는 이를 보면 ‘아 책 선수시구먼~’ 생각되며 반갑다. 지하철에서 손전화 말고 책을 편 이를 발견하면 종이책의 매력이 아직 생생한 듯해 기쁘다. 어릴 때부터 유지된 내 취미는 책과 음악이었다. 책과 음악을 취미로 하면 좋은 점이 많다. 음악회 안내지에서 오탈자나 비문부터 발견하고 슬플 때 빼고는 다 괜찮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비전공자 여럿과 합주단을 꾸리고는 이곳저곳에서 연주한 지 십 년이 넘었다. 합주단 동료들한테 내가 만든 새 책을 나눌 때면 “음악에 이어 책까지 중요 취미인 것이 부럽다”라는 말을 곧잘 듣는다. 음악 취미활동이 오래되었는데도 힙합과 재즈 쪽으로는 연주 경험을 못 가졌기에 그 분야를 나는 흠모하는 듯하다. 힙합과 재즈는 연주자 본인의 삶과 마음을, 정신과 욕망을, 솔직하게 직접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힙합을 하는 어린이들 이야기책을 발견하고는 환호하며 가져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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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 더 비트
주봄 지음 | 임나운 그림 | 북멘토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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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는 ‘아싸~ 힙합’ 하며 펼쳤는데 주인공 이름까지 근사하다. 이찬란, 이렇게나 발랄하고 유혹적인 이름이라니. 찬란은 피아노를 좋아하고 잘 친다. 한 달 후에는 리스트의 곡 〈즉흥 왈츠〉로 음악회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 찬란이 공부에 더 매진해 의사가 되어야 한다며 아빠는 집 피아노를 치워버리고, 찬란은 연습을 위해 학교 안 이곳저곳으로 피아노를 찾아 헤맨다. 학교 창고에서 평소 쓰지 않는 피아노를 발견하는 동시에 힙합 동아리 ‘더블유 크루’까지 만나면서 찬란은 서서히 재즈와 힙합에 몰입하게 된다.
발음이 비슷한 글자를 넣어 리듬을 살리는 라임, 후렴 같은 훅, 밝으면서도 발랄한 비트인 펀치, 이런 단어들이 반갑고 사랑스럽다. 힙합 음악인들은 매서운 집중력을 갖고 음악 창작에 임한다. 본인들의 삶 이야기를 녹여 넣으며 만들고 연주하는 힙합의 진지함과 솔직함이 어여쁘고 대견하다. “어차피 힙합은 자기를 드러내는 거, 지금 이 순간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파서 랩을, 그냥 즐거운 일을 하는” 크루들과 함께 찬란도 재즈 리듬을 창작해 연주하며 행복하게 외친다.
🎤 “드롭 더 비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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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에게는 사생활이 필요해
김여진 지음 | 이로우 그림 | 사계절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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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소녀들의 요즘 취미를 알려주는 작품이다. 소녀의 취향, 취미, 맛, 미디어, 관계, 생활, 몸, 공간, 꿈 이런 범주로 소녀들의 사생활을 진단하고 부드럽게 조언한다. 요즘 소녀들이 집중하는 숏 폼, 소셜 미디어, 셀카 놀이 항목들에 익숙해지면 이른바 ‘꼰대 영역’에서 나도 탈출하게 될지, 슬며시 가늠해 본다. 불안과 초조를 잠재우는 ‘피짓 토이’, ‘다꾸 폰꾸 탑꾸’의 뜻을 이해하니 흥겹다. 글쓰기가 실제로 뇌에 어떻게 좋은 역할을 하는지 설명하는 내용은 놀랍다. 뇌 속 브로카 영역의 문법 점검, 베르니케 영역의 문장 일관성 점검 기능까지 배운다.
자신과 주변과 벗들을 바라보며 생각과 관심이 커지는 소녀들에게 ‘네가 이상한 게 아니야, 자연스러운 마음이야’라고 말해주는 다정한 어른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세상 모든 소녀들에게 이 책을 건넨다는 저자의 마음이 어여쁘다. ‘자기 계발 실용서’라는 분류가 건조하고 딱딱하게 느껴질 만큼, 사랑스러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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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취미
신혜원 지음 | 보림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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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열면 온갖 ‘자연’이 펼쳐지며 내게 말을 건네고 다감한 마음을 전한다. 숲속 온갖 나뭇가지 위에서 발랄하고 어여쁜 곤충과 새들이 꼼지락거린다. “더 늦기 전에 일어나 취미를 시작해야지!” 하고는 먹고 놀고 춤추며 생을 노래한다. 아름다운 색감으로 찬란한 자연 놀이를 그려 전한다. 한 장 한 장이 여느 전시장에 걸려도 충분히 아름다울 만큼 매력 충만이다.
일찍이 자연 속으로 터전을 잡고 그림책 작업을 해온 작가의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고백이 읽고 보는 이 마음을 충동한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 바라던 때, 산책하며 새로운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유 없이 열매를 두드리고, 춤을 추고, 하늘까지 뛰어오르고 싶었습니다. 마치 자연이…취미를 권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도 숲으로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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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는 수신을 동의하신 분들께만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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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재단 도서관사업팀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34
031-8015-8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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