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번째 책편지(2024. 11. 14.(목)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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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 😄
2024년 서른일곱 번째 책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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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시는 분 "이름"이 올바르게 보이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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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물건이 새롭게 사용되는 마술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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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이용자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후, 도서관을 정리하다 보면 모자, 우산, 겉옷 등 이용자들이 깜빡 잊고 챙겨가지 못하는 물건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런데 대부분은 다시 찾으러 오지 않는다. 그런 물건들은 일정 기간 주인을 기다리며 보관하다가 대부분은 재활용 의류 수거함이나 쓰레기로 처리하게 된다. 분실물을 처리할 때면 마음이 참 불편해진다.
🛠고리타분한 ‘꼰대’ 소리를 들을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물건 하나하나가 참 귀해서 아껴 쓰고, 고장 나면 고쳐 썼었다. 자전거 하나를 타면서도 몇 번이나 동네 자전거포에 가서 바퀴를 갈고, 부품을 교환하면서 탔었다. 지금은 자전거를 고쳐주는 자전거포를 찾기조차 어렵다. 그뿐만 아니라, 동네마다 고장 난 텔레비전이나 전자제품을 고치는 가게가 하나쯤은 있었는데, 최근엔 그런 곳을 찾기도 쉽지 않다.
🤔우리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이루어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을 갖게 되고, 물건의 가치는 한없이 가벼워졌다. 너무 쉽게 사고, 또 너무 쉽게 버린다. 그렇게 버려진 물건들은 모두 어디로 가서 어떻게 될까? 지구에 차곡차곡 쓰레기들이 쌓이다가 결국 우리들의 삶의 터전까지 넘쳐 나는 건 아닌지….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 보면 정말 아찔해진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누군가에게는 쓸모가 없어서 버려진 물건이 다른 누군가에게 소중하게 잘 쓰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을 만나보자. 버려지는 물건의 새로운 쓰임을 발견하고, 다시 활용하는 것도 환경을 지키는 여러 가지 실천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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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네
임서경 지음 | 윤미숙 그림 | 봄개울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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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문제를 인식하면서 환경을 위한 착한 움직임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어떤 기업은 버려진 페트병이나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을 재활용해 의류를 만들고, 어떤 기업은 고장 난 우산으로 지갑을 만든다. 개인적으로도 쓰레기를 줄이고, 다시 사용하고, 다시 활용하는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림책 『멀쩡하네』는 버려진 유모차가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다시 전성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이다. 한때는 아기를 태우며 누군가에게 소중하게 사용되었을 유모차는 아기가 자라면서 쓸모가 없어져 아파트 베란다 한구석에서 먼지를 덮어쓰고 있다가 결국 고물상까지 가게 된다. 이렇게 버려진 유모차는 모든 걸 포기하고 절망에 빠져있을 때 누군가에게 “멀쩡하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순간 스스로 아직은 쓸모가 있겠다고 생각하며 희망을 품는다.
유모차가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고 계신 집이다. 조금 이상한 것은 이 집에는 아기가 살고 있지 않다. 다시 예전처럼 아기를 태울 희망을 품었던 유모차는 힘이 쭉 빠졌다. 그런데, 이곳에서 낡은 유모차가 다시 듣게 된 말은 “어디서 이런 귀한 것을 구했수? 아이고, 좋다. 참 편다!”라는 말이다. 유모차에게 새로운 전성기가 찾아온 것이다.
버려진 쓰레기가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되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졌다. 우리도 어딘가에 버려져 절망에 빠져있을 물건을 찾아 노란 유모차처럼 새로운 삶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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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특별한 놀이공원
양선 지음 | 미디어창비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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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 동네에는 버려진 냄비, 선풍기, 자전거 바퀴, 가스통 등을 모아서 바람개비도 만들고, 멋진 이정표를 만들고, 겨울용 난로를 만들기도 하는 아저씨가 살고 있다. 그 아저씨네 뒷마당에는 철제로 된 재활용 쓰레기들이 산처럼 쌓여있다. 그 집 앞을 지날 때면 참 재미있고,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런데, 그 아저씨처럼 버려진 쓰레기로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드는 마술을 부리는 사람들이 세상 곳곳에 있는 것 같다.
그림책 『할아버지의 특별한 놀이공원』은 버려진 물건으로 특별한 놀이공원을 만들었던 저자 할아버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작가의 할아버지는 구멍 뚫린 자전거 바퀴, 고장 난 시계, 낡은 우체통 등 주인을 잃은 물건들을 가져와서 밤낮없이 자르고, 붙이고, 색칠하여 놀이공원을 만들었다. 할아버지가 만든 놀이공원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었고, 놀이 시설이 별도로 없던 시골 마을 아이들과 갈 곳을 잃은 동물들이 모여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 사람의 특별한 생각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심어준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할아버지의 놀이공원은 빛이 바래고,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신식의 놀이공원이 생기면서 할아버지의 특별한 놀이공원에는 아무도 오지 않게 되었다.
이 그림책 속 할아버지처럼 우리도 집집마다 쏟아져 나오는 버려진 물건들이 다시 쓸모 있는 무엇으로 변하는 마술을 부려보면 어떨까. 새로운 생각이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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