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권 제217번째 책편지(2025. 9. 18.(목) 드림) |
|
|
님!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 😄
2025년 스물아홉 번째 책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
받으시는 분 "이름"이 올바르게 보이지 않는다면?
|
|
|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뜨겁던 여름이 지나가고, 따스한 가을의 온기가 조금씩 스며든다. 날씨가 차가워질수록 사람들은 자연스레 따뜻한 것들을 찾는다. 따뜻한 차 한 잔, 포근한 카디건, 마음을 녹이는 음악, 그리고 따뜻하게 우리를 안아주는 집.🏡
👨👩👧👦그 집 안에는 언제나 우리를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다.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존재. 가장 따뜻한 위로, 그것은 바로 '가족'이다. 짙어지는 계절의 색깔처럼, 우리의 마음에 오래 머물며 애틋한 사랑과 위로를 전해줄 그림책들을 소개한다.
|
|
|
나의 작은 아빠
다비드 칼리 지음 | 장 줄리앙 그림 | 윤경희 옮김 | 봄볕 | 2023
― |
|
|
아이들에게 아빠는 언제나 크고 든든한 존재다. 특히 남자아이들에게 아빠는 슈퍼맨 그 이상이다. 무거운 것도 척척 들어 올리고, 높은 곳의 물건도 쉽게 가져오며, 유령이나 귀신도 겁내지 않는다. 아이들 눈에 아빠는 못 하는 게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런 커다란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작아진다면? 어떤 이야기일까?
이 책은 '치매'를 주제로 한다. 기억을 잃고 아이처럼 되어버린 아빠. 다비드 칼리 작가는 아빠와 아들의 관계가 뒤바뀌는 모습을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뭉클하게 그려낸다.
사실 이 이야기 속에는 작가의 삶이 스며 있다. 그의 어머니가 조기 노인성 치매에 걸렸을 때, 가족은 깊은 충격과 슬픔 속에 잠겼다. 그러나 칼리는 그 절망의 한가운데서도 희망의 빛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웃음'이었다. 주인공 '작은 아빠'는 살아가는 많은 기술을 잊어버렸지만, 미소만큼은 끝까지 잃지 않는다. 칼리는 말한다. 행복 속에서도 약간의 슬픔이 깃들어 있을 수 있고, 슬픔 속에서도 유머를 찾을 수 있다고. 이 말은 그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짧지만 강렬한 이 그림책은 '인생의 순환'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아이들은 크고 힘센 아빠도 언젠가는 자신들처럼 다시 작아진다는 것을 배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부모가 늙고 자식이 성장하는 '시간의 흐름'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 책의 핵심은 '돌봄의 순환과 사랑'이다.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존재는 언젠가 돌봄의 대상이 되고, 언젠가 그 작은 존재가 바로 나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돌봄은 의무가 아니라 사랑이며, 마음이 커지는 일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
|
|
선녀 세탁소
한진희 지음 | 북극곰 | 2025
― |
|
|
"내가 태어나기 전에 엄마는 선녀처럼 예뻤대."
육아와 가사에 지쳐 하루하루를 버티던 어느 날, 엄마는 장롱 속에서 찢어진 날개옷을 발견한다. 수선을 위해 찾은 세탁소에서 엄마는 꿈결 같은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과연 엄마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이 책은 작가의 진솔한 경험이 묻어나서 더욱 큰 공감과 울림을 준다. 바쁜 워킹맘으로 살아가던 한진희 작가는 어느 날 아이들에게 『선녀와 나무꾼』을 읽어주다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나도 결혼 전에는, 자유롭던 선녀가 아니었을까?'
농담처럼 아이들에게 "엄마는 원래 선녀였는데, 너희 만나려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왔어."라고 말했을 때, 첫째는 웃어넘겼지만 둘째는 혹시 엄마가 날개옷을 입고 떠날까 봐 진지하게 걱정했다. 그 순간, '인간 세상에 내려온 선녀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고, 이 책은 바로 그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이 세상 모든 엄마에게 위로를 건넨다. 엄마는 잠시 선녀의 세상으로 돌아가, 고요하고 아름다운 공간에서 마음껏 쉬어본다. 느긋하게 목욕하고, 영화를 보고, 친구와 차를 마시며 잊고 지내던 자신을 되찾는다. 충분한 휴식과 치유를 선물 받은 엄마는, 『선녀와 나무꾼』 원작 결말과 달리 사랑하는 가족의 곁으로 다시 돌아온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엄마가 처음부터 '엄마'가 아니었던 것을 깨닫게 된다. 한때 누구보다 빛나던 선녀였음을, 꿈을 지닌 존재였음을, 그리고 지금은 그 사랑이 고스란히 자신에게 닿아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엄마들은 이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를 다독이며, 동시에 아이들에게 "엄마도 쉼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날개옷을 지닌 모든 엄마에게 바치는 이야기. 이 책은 올가을, 가정에 가장 따뜻한 선물이 될 것이다.
|
|
|
[플라이북 × 화성시립도서관]
독서 SNS 서비스 운영 안내
―
대한민국 1등 독서 SNS 플라이북과 화성시립도서관이 만났습니다! 😁
오직 화성시립도서관 이용자만 누릴 수 있는 플라이북 멤버십 혜택! 지금 바로 [플라이북] 설치하고 확인해 보세요!! 😄
|
|
|
2025년 「시민 도서관 학교」 운영 안내
―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모두의 도서관! 어떻게 더 잘 이용할 수 있을까요? 😮
도서관을 바라보는 시선이 넓~어지는 2025년 시민 도서관 학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
|
|
2025년 화성시민 함께 읽는 책 시민 릴레이 독서
―
2025년 화성시 올해의 책을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보세요!! 😄
시민 릴레이 독서 참여하고 한줄평까지 남기면 재미가 두배!! ✌
|
|
|
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 2025년 여름호 발행
―
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을 아시나요? 😮
화성시립도서관 사서가 취재하고 만드는 계간지(봄, 여름, 가을, 겨울)입니다. 도서관의 다채로운 소식이 궁금하다면 『풍경』을 만나보세요!
『풍경』은 가까운 화성시립도서관과 누리집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 누르면 이동합니다.
|
|
|
이 편지는 수신을 동의하신 분들께만 보내고 있습니다.
―
화성시문화재단 도서관사업팀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34
031-8015-8274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