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권 제210번째 책편지(2025. 7. 31.(목)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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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주간 책편지 발송 전 조금 더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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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 😄
2025년 스물두 번째 책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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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시는 분 "이름"이 올바르게 보이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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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말문이 트인 아이와 놀아줄 때 필연적으로 맞닥뜨리는 순간이 있다. "이건 뭐야?" 세상의 모든 게 새롭고, 궁금한 아이는 저를 둘러싸고 있는 게 무언지 끊임없이 묻는다. "그건 연필이야. 그건 손톱깎이고, 그건 선인장이야." 성심성의껏 답을 이어가는데, 이내 이름 모를 음식을 가리키는 아이. 등줄기에 흐르는 식은땀을 느끼며 나는 부랴부랴 스마트폰을 든다.
🤔아이의 공세에 한숨 돌리고 나면 다음 질문이 돌격한다. "왜?"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답해 보지만, 연이은 '왜' 폭격으로 수세에 몰린 나는 결국 항복하고 만다. 아이는 그러거나 말거나 금방 다른 곳에 관심을 쏟지만, 왕성한 호기심이 나에게 여운으로 남는다. '그러게. 그건 왜 그럴까?'
🙄내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내 세계를 무한히 확장하던 시간. 그러나 자라면서 경험을 쌓아가는 동안 그 속도는 더뎌졌다. 새로움에서 익숙함으로, 경이로움에서 당연함으로 천천히 삶이 기울어가고, 질문을 잃어갔다. 작고 사소한 것일수록 지나치는 일은 더 많았다.
😃다시 아이의 마음을 떠올린 건, 한 작가를 만나면서였다. 시나리오를 쓰는 그는 좋은 영화를 보고 나면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질문을 퍼부었다. 영화 <굿 윌 헌팅>을 두고는 "제목이 굿 윌 헌팅인 이유가 뭘까? 주인공 윌은 왜 MIT에서 청소부로 일할까? 윌에게 문제를 푼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 영화는 무엇에 관한 이야기일까?" 지치지도 않고 물었다. 그는 자기 글을 쓸 때도 끊임없이 질문한다고 했다.
🤩그를 본 후 뇌리에 스쳐 가는 수많은 인물. 학문, 예술, 정치,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무언가 만들어 내고,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그처럼 호기심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려니, 그렇다 치고' 넘어가는 일 없이, 집요하리만치 현상을 파고들었다. 마치 '왜?'라고 자꾸 되묻는 아이같이 말이다.
❗세상을 관찰하고,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은 안테나의 감도를 높이는 일. 끝없이 탐구하는 마음이 영감으로 연결된다. 창의력은 호기심에서 꽃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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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사전
홍성윤 지음 | 인플루엔셜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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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수많은 '그거'의 이름을 찾아주는 책. 귤 알맹이에 붙은 하얀 실 같은 그거, 배낭 가운데 돼지코 모양의 패치 그거, 두루마리 화장지 다 쓰면 나오는 종이 심 그거. 이처럼 안면은 있고, 대충 쓰임도 알겠는데 도통 이름은 모르는 사물 76가지를 담은 사전이다.
잠시 손을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보자.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물 중 정확한 이름을 알고 있는 게 얼마나 될까? 우리가 '그거, 저거'하며 넘어간 사물에도 당연히 이름은 있고, 저마다 사연도 있다. 저자는 그거의 이름을 수집하고, 기원을 찾아 우리에게 전해준다. 시작은 이름이지만 그 사물의 역사, 성격, 에워싼 사람들까지 지식의 지도가 서서히 넓어질 것이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그거 사전』에 없는 그거의 이름을 찾아봐도 좋겠다. 호기심을 품고, 일상을 관찰하고, 끈질기게 답을 찾는 연습이 생각의 영역을 확장하리라 믿는다. 작은 '그거'가 연결되어 큰 영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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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
다나카 미유키, 유키 치요코 지음 | 오쓰카 아야카 그림 | 이효진 옮김 | 오아시스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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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는 질문에 물리로 답하는 책. 일상 속 25가지 도구들에 담겨있는 물리 법칙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가위는 가위처럼 생긴 이유가 있고, 날카로운 식칼보다 구불구불한 빵칼이 빵을 더 잘 자르는 이유가 있다. 무심코 사용했기에 으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현상에 관해 되짚어 보고,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중력, 압력, 마찰, 탄성 등 키워드로만 보면 어렵고 딱딱한 물리 법칙을 흔히 볼 수 있는 도구 이야기로 친숙하게 접할 수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나아가 이 책에서 배운 법칙을 내 일상생활에도 적용해 보자. 물리의 안경을 쓰고 '왜?'라는 질문을 거듭하다 보면 내 도구가 새로이 보이고, 물리에 대한 이해도 더욱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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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11회 화성시립도서관 독서감상문 공모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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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서둘러 주세요!!!
2025년 화성시 올해의 책 재미있게 읽고 계신가요? 😮
화성시민 여러분의 글솜씨를 뽐낼 수 있는 기회! 제11회 화성시립도서관 독서감상문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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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북 × 화성시립도서관]
독서 SNS 서비스 운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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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등 독서 SNS 플라이북과 화성시립도서관이 만났습니다! 😁
오직 화성시립도서관 이용자만 누릴 수 있는 플라이북 멤버십 혜택! 지금 바로 [플라이북] 설치하고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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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비블리오 배틀 「시민 평가단」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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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잊게 하는 책'이 있을까요? 😮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제5회 비블리오 배틀 참가자와 책을 만나고 평가할 수 있는 자리!
제5회 비블리오 배틀 「시민 평가단」에 시민 여러분을 모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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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민 도서관 학교」 운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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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모두의 도서관! 어떻게 더 잘 이용할 수 있을까요? 😮
도서관을 바라보는 시선이 넓~어지는 2025년 시민 도서관 학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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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화성시민 함께 읽는 책 시민 릴레이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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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화성시 올해의 책을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보세요!! 😄
시민 릴레이 독서 참여하고 한줄평까지 남기면 재미가 두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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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 2025년 여름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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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을 아시나요? 😮
화성시립도서관 사서가 취재하고 만드는 계간지(봄, 여름, 가을, 겨울)입니다. 도서관의 다채로운 소식이 궁금하다면 『풍경』을 만나보세요!
『풍경』은 가까운 화성시립도서관과 누리집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 누르면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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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재단 도서관사업팀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34
031-8015-8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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