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번째 책편지(2025. 4. 10.(목)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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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건강히 잘 지내셨나요!? 😄
2025년 여섯 번째 책편지를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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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시는 분 "이름"이 올바르게 보이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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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tGPT에 가족사진을 올리고 말했다. "지브리 스튜디오 스타일로 그려줘." 1분 뒤, 근사한 작품이 완성되었다. 그림 속 활짝 웃고 있는 내 얼굴을 보며 생각했다. '이제 전으로 돌아갈 수 없겠군.'
😆그날부로 유료 구독을 시작한 나는 시도 때도 없이 GPT를 불러댔다. 일하다가 자료 조사가 필요하면 GPT에 요청하고, 단어가 가물가물하면 또 GPT에 물어봤다. 이 친구가 얼마나 유능한지, 모든 질문에 단 몇 초면 정돈된 답을 내왔다. 내가 말꼬리를 잡고 캐물어도 지친 기색, 싫은 티 하나 없었다. 이 헌신적인 서비스에 감탄한 나는 GPT의 열렬한 단골이 되어, 일상생활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책을 읽다가 어려운 구절이 나오면 GPT, 영어 공부를 할 때도 GPT, 맛집을 찾을 때도 GPT.
💊그런 내가 처음으로 위화감을 느낀 건, 감기에 걸린 어느 날이었다. 집에 갖춰 둔 여러 약을 두고 GPT에게 질문했다. "A 약과 B 약을 같이 먹어도 될까? 감기약을 먹고 나서 C 영양제를 먹어도 돼?" 곧 성분 분석을 마친 GPT는 복용 방법을 알려줬고, 나는 그 지침에 따라 알약을 털어 넣었다. 그리고 물을 꿀떡꿀떡 삼키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어라? 아니면 어쩌지?'
🖋결정적으로 위기를 감지한 순간은 글쓰기 모임 과제를 하면서였다. 풀리지 않는 이야기로 며칠째 끙끙 앓고 있는데, 마음속에서 스멀스멀 유혹이 올라왔다. 'GPT한테 물어볼까?' 그때야 비로소 깨달았다. 뭔가 단단히 잘못되었음을. 얼마 후, 이 경험을 글쓰기 모임에서 공유하자 선생님이 조언했다. "당장 답을 몰라도, 물고 늘어져서 자신의 언어로 정리해야 해요. 몰입하고 발버둥 쳐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 곰곰이 나를 되돌아보았다. 어렸을 때는 모르는 게 있으면, 선생님께 물어보고 책에서 찾는 게 먼저였다. 물음표를 내 안에서 요리조리 굴려볼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디지털 세상이 되어 인터넷 포털 사이트, 블로그, 유튜브, 마침내 ChatGPT까지 거치면서 나는 어느새 스스로 생각하는 힘, 답을 찾는 인내를 상실하고 있었다.
🙄앞으로 AI는 우리와 더 끈끈해질 테고, 나는 ChatGPT와 계속 돈독하게 지낼 예정이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어디까지나 주체는 '나'라는 사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고, 때로는 틀리기도 하면서 내 생각을 깊게 다지는 게 먼저다. 그 후 AI라는 날개를 달아 더 멀리 날아가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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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을 살아갈 너에게
최서연, 전상훈 지음 | 미디어숲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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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AI 시대의 청소년을 위한 안내서. AI와 디지털에 대한 기초 지식부터, 그 환경에서 나의 가치를 지키는 태도를 두루 익히기 좋은 책이다. AI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수용하기에 앞서, 그 정보가 맞는지 점검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는 급변하는 시대에 꼭 갖춰야 할 능력을 'MDDAI 리터러시'라고 정의하며 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AI 네 가지 요소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한다.
더불어 디지털 세상에서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아날로그의 힘이다. AI와 인간의 가장 큰 차이는 그야말로 ‘인간다움’. 디지털 기기를 놓고 자연 속에서 ‘나’를 감각하고, 읽고 쓰고 사색하는 독서 생활을 통해 내면을 풍성하게 만들어야, 풍랑 속에서 올곧이 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올해부터 도입된 AI 교과서에 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AI 교과서의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살펴보고, 슬기롭게 학습하는 방법을 참고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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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한 장을 쓰는 힘
안광복 지음 | 어크로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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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확장하고, 나의 철학을 정립하는 쉽고 확실한 방법은 역시 읽고 쓰기. AI 시대에 주도권을 잃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이 책은 쓰기에 관한 책이지만, 그에 앞서 읽기를 강조한다. 좋은 글을 쓰려면 우선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 저자는 독서 습관을 기르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 저 책 넘나들어도 좋고, 짬짬이 읽어도 괜찮다. 빨리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독서 계획을 짜서 꾸준히 읽어 나간다면 충분하다.
나아가 그는 읽는 데에서 그치지 말고, 내 언어로 독서 기록을 남길 것을 당부한다. 책 제목처럼 A4 한 장 분량으로. 매일 읽고 매일 쓰는 작가의 노하우가 담뿍 담겨 있으니, 차근차근 따라 하면 된다. 시작이 어렵다면, 일단 책을 요약하는 글부터 가볍게 써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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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화성시 올해의 책 최종 시민 투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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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일요일(4. 13.)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105만 화성특례시민과 함께 읽고 싶은 2025년 화성시 올해의 책 최종 시민 투표에 참여해 주세요!!
2025년 화성시 올해의 책은 제11회 독서감상문 공모전, 시민 릴레이 독서 등 독서문화 행사에 활용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 누르면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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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5회 비블리오 배틀」 주제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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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의 유쾌한 책 소개 대결!!
다섯 번째 비블리오 배틀이 시작됩니다!!
105만 화성특례시민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의 주제를 선택해 주세요!! 😄
여러분의 선택이 2025년 제5회 비블리오 배틀을 만듭니다!! 😁
👇 누르면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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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민 도서관 학교」 운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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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는 모두의 도서관! 어떻게 더 잘 이용할 수 있을까요? 😮
도서관을 바라보는 시선이 넓~어지는 2025 시민 도서관 학교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 누르면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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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 2025년 봄호 발행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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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립도서관 소식지 『풍경』을 아시나요? 😮
화성시립도서관 사서가 취재하고 만드는 계간지(봄, 여름, 가을, 겨울)입니다. 도서관의 다채로운 소식이 궁금하다면 『풍경』을 만나보세요!
『풍경』은 가까운 화성시립도서관과 누리집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 누르면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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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는 수신을 동의하신 분들께만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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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재단 도서관사업팀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34
031-8015-8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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